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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소형 건설장비 1위 두산밥캣…신제품 출시로 입지 다진다

내년 북미·유럽에 신제품 출시…농기계 시장으로 확대

2019-1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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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글로벌 소형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밥캣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며 성장하고 있다. 내년에는 북미와 유럽에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내년 북미와 유럽 시장에 각각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북미에는 초소형 굴절식 로더(SAL, Small Articulated Loader), 유럽엔 컴팩트 휠로더(CWL, Compact Wheel Loader)가 출시될 예정이다. 건설기계에서 농기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농기계 사업영역을 확대 중으며, SAL과 CWL이 각각 현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다면 판매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세계 소형건설기계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것처럼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1위는 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밥캣의 콤팩트 트랙터 모습. 사진/두산밥캣
 
두산밥캣은 글로벌 소형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유럽과 신흥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유럽 매출액은 7.8%, 아시아 등 신흥시장은 31.7% 가량 늘어났다. 지난 8월에는 인도에 백호로더(Backhoe Loader), 9월 북미에 콤팩트 트랙터(Compact Tractor)를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장악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은 올 3분기 매출 1조1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콤팩트와 포터블파워(PP, 이동식 공기압축기)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9.4% 증가한 8억5200만달러, 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04억원으로 같은 기간 10.3% 감소했다. 신제품 출시로 비용부담이 늘어난 탓이다. 이 관계자는 "제품 판매량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신제품 출시로 발생한 마케팅, 개발비용이 반영되면서 감소세가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 중동 백호로더 B700. 사진/두산밥캣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부담은 4분기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올초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6% 상승, 영업이익은 2% 하락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비용이 한분기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끌고 가야 하는 만큼 4분기에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구조 효율화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올해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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