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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국제여객선, 3개월마다 '선체 손상' 대비 훈련 실시

3개월마다 손상제어훈련 실시

2020-01-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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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올해부터 모든 국제여객선에 선체 손상 등을 대비한 손상제어훈련이 실시된다.
 
해양수산부는 국제여객선의 안전기준 강화를 주된 골자로 한 ‘선박구획기준’을 개정, 20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국제여객선은 선체 손상으로 인한 침수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손상제어훈련이 실시된다. 훈련은 3개월마다 1회 이상이다.
 
지난해 9월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서 국제여객선 사고와 관련해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상제어란 선체의 일부가 손상됐을 때 승무원이 복원성 계산기기를 사용, 선박의 복원성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훈련이다. 훈련은 대피나 손상복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가상의 시나리오로 짜여 있다.
 
훈련에는 복원성(외력에 의해 기울어진 배가 되돌아오려는 성질) 평가, 침수예방을 위한 수밀문(격벽 출입구에 설치돼 닫으면 물이 새지 못하게 하는 문) 작동, 배수설비 점검 등이 포함돼 있다.
 
개정 고시를 보면 선박의 복원성을 높이기 위해 승선인원이 많은 여객선에 더 많은 구획을 갖추도록 했다. 이럴 경우 선박의 한 구획이 침수돼도 다른 구획에 영향을 주지 않은 등 선박 안전이 강화된다.
 
복원성 계산기기 의무비치대상은 모든 국제여객선으로 확대해 안전기준을 강화했다. 이번 고시 개정은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등 국제협약의 개정사항을 국내법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국제여객선에 더욱 강화된 안전기준이 적용돼 해상에서의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박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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