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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공사현장 '외벽 붕괴'…국토부 "전문가 급파"
'학동 참사' 217일 만에 재발…시공사 'HDC 현대산업개발'
2022-01-11 19:14:59 2022-01-11 19:14:5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광주 서구 소재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외벽 붕괴사고 현장에 전문가를 급파했다.
 
국토부는 사고 현장에 기술정책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관, 국토안전관리원의 전문가를 출동 시켜 현장수습과 사고경위·원인 조사 중에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해 6월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철거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7개월 만에 발생했다.
 
앞서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7분쯤 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201동(완공 시 39층 규모)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시공사 측과 함께 현장 작업자 안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6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명확한 사고원인의 규명을 위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가 갱폼(평면 상·하부가 동일한 단면 구조물에서 외부 벽체 거푸집과 발판용 케이지를 일체 제작한 대형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외벽 5개층 외벽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화정아이파크는 지난 2019년 5월 분양한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39층, 8개동, 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가구 규모다. 시공사는 HDC 현대산업개발이다.
 
사진은 11일 외벽이 무너진 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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