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명낙회동'에 "전현직 대표 모두 당 현주소 자각 못하고 남 탓만"
이재명·이낙연 만찬 회동에 평가절하…"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어"
2023-07-29 16:50:21 2023-07-29 16:50:21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전날 만찬 회동에서 '윤석열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뜻을 모은 데 대해 "현 당대표와 전 당대표 모두 민주당의 현주소를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남 탓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총선 승리와 당의 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한 침대에 누워 서로 다를 꿈을 꾸면서도 윤석열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2시간가량 비공개 만찬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했다. 헛웃음만 나온다"며 "현 당대표와 전 당대표 모두 민주당의 현주소를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남 탓만 하는 것을 보니 둘 중 민주당을 혁신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어제의 이른바 '명낙회동'(이재명·이낙연 회동)이었다"며 "결국 반성이나 혁신의 의지도 없는, 국민 눈치에 등 떠밀린 회동이었음이 드러났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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