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설문조사 "게임이 가족 간 유대감 높여"
연휴에 게임 하는 응답자 35% "가족과 함께"
2024-02-05 13:02:08 2024-02-05 13:02:08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이번 설 연휴에 게임 할 사람 셋 중 한 명은 가족 간 소통을 위해 비디오 게임을 켤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디오 게임이란, PC·콘솔·모바일 등 전자 기기 화면으로 즐기는 게임을 폭넓게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게임(전자오락)을 윷놀이와 보드 게임 등 전통 게임과 구분지을 때 사용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는 만 13세 이상 한국인 62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비디오 게임 플레이어 응답자의 68%가 설 연휴 동안에도 비디오 게임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엑스박스는 한국인 게이머 설문 결과, 응답자의 68%가 연휴에 비디오 게임을 할 예정이고, 가족과 게임한다는 응답은 35%였다고 5일 밝혔다. (사진=엑스박스)
 
이번 설문은 국제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지난해 12월 15~19일 진행했는데요. 젊은 층일수록 연휴에 게임을 할 계획이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Z세대(83%) 가운데 13~17세는 92%가, 18~24세는 78%가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72%)와 X세대(59%)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휴에 가족과 소통할 목적으로 게임 할 예정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습니다. 평소 연휴에 비디오 게임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35%가 이 기간 가족과 게임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2%는 평소 못 만났던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비디오 게임을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게임'에는 장벽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디오 게이머의 41%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33%는 '각자의 게임 경험이 각기 달라서 다 같이 게임을 즐기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엑스박스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게임이 다양한 연령대에게 소통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넓은 범위의 연령대가 모이는 만큼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게임을 즐기기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엑스박스는 연휴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소개했습니다. 우선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5'는 멕시코에 펼쳐진 오픈 월드에서 자동차 수백대와 경쟁하는 게임입니다. 콘솔과 PC, 클라우드에서 게임하는 멀티 플레이어에게 적합합니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으로는 '파티 애니멀즈'가 있습니다. 귀여운 동물들의 싸움에서 최후의 1인이 되는 게 목적인데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힘을 합치거나 이들과 대결해 상대를 모두 쓰러뜨리면 이깁니다. 콘솔과 클라우드를 지원합니다.
 
엑스박스는 전체 이용가 게임으로 '오버쿡! 2'를 추천했습니다. 다양한 요리를 과정에 맞춰 만들고 손님에게 전달하는 게임으로, 최대 네 명과 협력해서 로컬이나 온라인 협동으로 최고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콘솔과 PC, 클라우드를 지원합니다. 
 
연휴 내내 즐길만한 게임은 '팰월드'와 '페르소나3 리로드'입니다. 팰월드는 오픈월드에서 즐기는 3인칭 생존 슈팅 게임인데요. 신비한 생명체 '팰'을 수집해 길들이고, 팰의 도움으로 전투와 건축, 농사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팰을 도축해 식량으로 쓸 수도 있죠.
 
페르소나3 리로드는 페르소나3 리메이크작입니다. 시나리오와 등장 인물은 원작과 같지만, 조작성과 그래픽 품질을 높였습니다. 게이머는 고등학생에 편입한 소년이 돼 '페르소나'라는 마음의 능력을 각성하고 이후 같은 페르소나 능력자가 모인 특별 과외 활동부에 가입해 세계의 수수께끼에 맞섭니다.
 
연휴를 맞아 엑스박스를 마련한 학부모는 걱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후 아이들이 엑스박스를 어떻게 활용할 지 모르니까요.
 
엑스박스 관계자는 "엑스박스 패밀리 세팅 앱을 통해 부모가 게임 설정에서 자녀가 이용하는 콘텐츠와 게임 플레이 유형을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절하고 안전한 게임 경험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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