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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일 18:0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많은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 취득의 주목적은 주가 안정과 경영권 보호다. 주가가 저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들은 해당 조치와 함께 소각까지 진행해 주가 상승 동력으로 활용한다.
(사진=씨아이테크)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아이테크(004920)가 2일부터 오는 9월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103만 927주를 취득한다. 1일 매수 주문수량 한도는 10만 3092주로, 위탁중개업자는
삼성증권(016360)이다.
회사는 지난 3년동안 주가가 41.38%(약 720원) 감소하면서 1일 종가 1020원을 기록했다. 자사주취득에 나선다는 공시가 오전 11시께 올라온 이후인 오후 12시부터 주가가 반등하면서 전일(970원) 대비 5.15%(약 50원) 주가가 올랐다.
불안정한 수익 창출 능력이 주가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씨아이테크는 지난 2023년 매출 567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4년 338억원, 2025년 414억원으로 증감을 반복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서 다시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하며 주가 하락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씨아이테크가 진행하는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직접 매입하는 방법과 은행의 특정금전신탁, 투신사의 자사주펀드 등 금융기관과의 자기주식 신탁계약을 통해 간접적으로 취득하는 방법이 있다. 회사가 직접 매입하는 경우 3개월 이내에 목표수량을 사들여야 하며 매수주문 수량과 횟수, 가격 등이 정해져 있다. 반면 자사주펀드에 가입할 때는 보다 자유롭게 주식을 매집할 수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특히 주식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을 때는 해당 방법이 유용하다. 기업은 적대적 M&A에 대비해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자기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인다.
그렇다면 자사주 취득이 주가를 상승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과 주당 미래현금흐름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상법에서는 원칙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금지하고 주식을 매입한 뒤 소각하는 경우나 회사의 합병, 주주들의 매입청구가 있는 경우 등 일부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된다. 즉, 자사주 취득 이후 매입·소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주주가치 제고 효과로만 끝날 수 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해 주당순이익(EPS)가 상승한다. EPS 상승은 기업의 수익성이 향상된다는 긍정적 신호로 인식돼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주식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감소함으로써 수급 측면에서 공급이 감소하고 수요가 일정할 경우 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회사의 시장가치 상승과 기존 주주들에게 이익으로 돌아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자사주 취득을 통해 매입·소각은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꼽힌다.
씨아이테크 또한 자사주 취득과 함께 연내 소각을 진행하겠다고 공시했다. 씨아이테크 측은 "연내 별도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해당 자기주식을 소각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소각 시점은 시장 상황과 경영 환경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므로 현시점에서는 기재를 생략하며 향후 확정 시 공시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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