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전환’ 2분기는 쉬어가는 LGD…하반기 반등 전망
영업손실 1077억…비수기·희망퇴직 영향
3분기 실적 기대감…고객사 신제품 수혜
2026-07-22 10:13:15 2026-07-22 10:13:15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10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에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되면서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하반기 핵심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예고된 데다 인력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면서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2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6121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1분기와 합산한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영업손실 826억원) 대비 크게 개선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 등 체질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2분기 적자는 주요 고객사들이 부품 재고를 조정하는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지난 4월부터 단행한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생산직 중 만 50세 이상 직원과 사무직 중 만 45세 이상 또는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3년치 급여 수준의 퇴직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했으며, 이는 LG디스플레이 역대 최대 규모의 보상안입니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주요 고객사들이 모바일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모바일용 OLED 판매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도 하반기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힙니다. 
 
대형 패널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 전환되는 모니터 시장 흐름에 맞춰 게이밍 OLED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출하량도 늘릴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원가 혁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AX(AI 전환) 중심의 체질 개선으로 개발부터 제조, 생산까지 전 과정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에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사업 본연의 수익성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하반기에도 원가혁신 고도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연간 실적 개선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안정적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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