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주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 설치…현장 실증도
투입 전력 대비 에너지 효율 5배
2026-07-31 17:34:17 2026-07-31 17:34:1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제주도 단독주택에 가정용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설치하고 차세대 고효율 난방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 4월 해당 제품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제품 공급을 늘려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설치한 박종연 고객 가족이 제주 애월 지역 단독주택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제주 애월 지역 단독주택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설치한 데 이어 30일 해당 가구에서 제품 보급 확대를 알리는 현판식을 열었습니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자연 상태의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통합 솔루션입니다. 에너지 효율이 100% 미만인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투입 에너지 대비 더 많은 열을 생산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바닥 난방에 사용되는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기록해 소비 전력 대비 약 5배 수준의 난방 에너지 효율을 구현했습니다. SCOP는 연간 총난방 에너지를 소비전력으로 나눈 값으로, 55도 출수 조건에서는 SCOP 3.78을 기록했습니다.
 
한파 안정성도 확보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실외기 내부에 전기 히터와 동파 방지 밸브를 적용하고, 제품 하단에 배수용 히터를 추가해 동파와 배관 결빙을 방지했습니다. 아울러 고효율 냉매 압축 기술을 적용, 겨울철 영하 15도의 환경에서도 최대 70도의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사용자는 제품 외관에 탑재된 터치 디스플레이로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고, ‘스마트싱스’ 앱을 통한 원격 제어도 가능합니다.
 
제주도,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정부·지자체 주요 관계자들이 31일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 실증 현장에서 적용 사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3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등 정부 및 지자체 주요 관계자들과 EHS 올인원 현장 설명회를 열고 실증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환경을 대상으로 EHS 올인원 실증 작업을 수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히트펌프 솔루션 기술 고도화를 위해 북미, 유럽, 일본 등 20여개 국가에서 연구소와 테스트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 실증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향후 히트펌프 보급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EHS 올인원은 기존 히트펌프의 난방, 급탕 기능에 더해 냉방까지 통합 제공하는 사계절 맞춤형 HVAC 솔루션”이라며 “국내 히트펌프 보일러 공급 확대에 이어, 이미 유럽 시장에서 검증된 EHS 올인원도 국내에 발빠르게 공급해 고효율 주거 환경 제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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