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G전자(066570)가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용 세탁가전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냉난방공조(HVAC), 전장에 이어 가전까지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늘려 체질 개선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비 런드리’에서 고객이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
3일 LG전자는 최근 태국 2위 빨래방 프랜차이즈 기업 ‘트렌디 워시’가 운영하는 630개 매장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올해 트렌디 워시가 새롭게 문을 여는 400여개 매장에도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상업용 세탁가전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ELS’, ‘빅 워시’, ‘익스프레스 클린’ 등 주요 상업용 세탁가전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강화 중이며,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파트너사 ‘WW베트남’과 스마트 세탁 매장 ‘비 런드리’를 열기도 했습니다.
동남아시아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빠른 도시화로 상업용 세탁가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LG전자의 지난해 동남아시아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태국 매출이 2배 이상, 필리핀 매출이 1.5배 이상 올랐습니다.
아울러 LG전자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상업용 세탁기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대용량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kg 이상 상업용 세탁가전 라인업인 ‘LG 프로페셔널’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LG 상업용 세탁기에는 세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해 상용화한 ‘인버터 DD’ 모터' 등 핵심 부품 솔루션이 적용됐습니다. 이 모터는 세탁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동과 소음을 줄이면서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습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상업용 세탁 매장 운영 플랫폼 ‘런드리크루’를 제공해 여러 대의 세탁기와 건조기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차별화된 부품·관리 솔루션이 상업용 세탁가전 확대의 기반이 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B2B 사업 비중을 늘리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LG전자의 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조5000억원으로,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사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했습니다.
LG전자는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확보한 사업 성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임기용 LG전자 HS(생활가전) B2B 해외영업담당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검증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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