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54% "오바마 못 믿겠다"..대외정책 불신
외교정책 지지율 37%..사상 최저
2014-06-19 07:43:18 2014-06-19 07:47:3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외 국정운영 능력에 의문을 품고 있는 미국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론 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제 정세 악화와 내수 경기 부진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의 인기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WSJ와 NBC방송이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4%에 달했다. 반면 그가 나라를 이끌 만한 역량이 된다는 측은 42%에 그쳤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사태 등에 대한 오바마의 외교정책 지지율은 37%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다.
 
반면 지지할 수 없다는 의견은 사상 최대치인 57%로 지난 4월에 집계된 53%에서 4%포인트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3월과 같은 41%로 집계됐다. 이는 그의 임기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25%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동안 10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바마의 국정운영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오는 11월에 열리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밀릴 수 있다는 불안이 커졌다.
 
피터 하트 민주당 의원은 "오바마는 쟁점이 되는 사안에서는 승리할 수 있겠으나, 정치적인 논쟁에서는 지고 있다"며 "사람들이 그를 더이상 지도자로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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