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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比 0.2%↓..하락세 지속
2014-11-09 11:00:00 2014-11-09 11: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10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한 192.3포인트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9%(14.3포인트) 낮은 수치다.
 
FAO는 "유지류와 설탕 가격이 상승했으나 육류와 유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그 효과가 상쇄돼 전체 식량가격지수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 3월 213.8포인트로 정점을 찍은 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품목군별 가격지수를 살펴보면, 곡물은 전월(177.9포인트) 보다 0.2% 소폭 상승한 178.4포인트를 기록했다.
 
곡물지수 가운데 밀 및 잡곡 가격지수는 지난 5개월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후 소폭 반등했다. 이는 미국의 옥수수 수확 지연과 호주의 밀 작황 악화 전망에 기인했기 때문이다. 쌀 가격은 신곡 공급 및 판매 미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지류는 163.7포인츠로 9월(162 포인트) 보다 1.0%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지수 반등은 팜유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 이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둔화되고 국제 수입 수요가 회복된 영향이 컸다.
 
설탕은 9월(228.1포인트) 보다 4.2% 상승한 237.6포인트를 기록했다. 브라질 가뭄지역의 사탕수수 생산량이 예상보다 감소함에 따라 설탕 가격지수가 오른 것. 하지만 국제적으로 풍부한 공급량 전망에 기인해 설탕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약10% 낮은 수준이다.
 
육류는 208.9포인트로 9월(211.2 포인트) 보다 1.1% 떨어졌다. 쇠고기 가격은 호주의 소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수출 가용량 증가로 하락했으며, 돼지고기 가격도 돼지유행성설사병으로 인한 생산 감소세의 회복에 기인해 떨어졌다.
 
또 가금육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양고기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제품은 9월(187.8 포인트) 보다 1.9% 하락한 184.3포인트를 보였다. 버터, 전지분유, 탈지분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유제품 가격지수를 끌어내렸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8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 201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2014~15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전년 대비 0.1%(370만톤) 감소한 25억2200만톤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전년 대비 1.7%(4160만톤) 증가한 24억5940만톤으로 예상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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