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대강 발전 우리의 큰 의무"
합동보고대회 주재.."지류발전까지 10년사업"
2009-04-27 19:49:01 2009-04-27 19:49:01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국내 일부에서 이 사업을 정치, 이념적으로 해석하려는 의도도 일부 있으나 우리 역사 속에서 어떤 도전에도 반대가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반대자 의견도, 반대를 위한 반대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여론 수렴 필요성과 흔들림없는 사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예전부터 강과 바다를 잘 활용하는 민족, 강과 바다에 도전하는 민족이 선진국이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4대강을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큰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매우 작은 나라, 좁은 나라"라며 "우리의 강을, 연안을 반드시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4대강 본류(개발)에 따른 지류의 발전까지는 향후 10년 이상 걸리는 계획으로 지류, 본류 할 것 없이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4대강 개발은) 미래 국가의 백년대계와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통과제에 대한 대비도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으로 강이 깨끗해지면 이를 아끼고 보존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계층, 지역, 세대에 따라 갈라진 5천만 국민의 정서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절의 `청계천 복원사업'을 언급하며 "청계천에 1년에 수백만명이 다녀가는데도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없는 이유는 좋은 환경이 사람들의 심성을 그렇게 바꿔 놓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결국 이런 높은 꿈을 어떻게 현실화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중앙부처간 마음의 장벽을 허물어 하나가 되고, 또 전문가와 민간기업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할 때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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