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대한항공,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탈락..왜?
2009-10-20 17:56:44 2009-10-20 19:34:29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한국생산성본부는 20일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 기관인 미국의 다우존스(Dow Jones), 지속가능경영 평가와 투자 글로벌 선도기관인 스위스의 샘(SAM)사와 함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Korea)를 발표했다.
 
DJSI Korea는 24개의 산업별 리더기업과 17개의 편입기업 등 모두 25개 산업에서 41개 기업이 편입됐다.
 
그런데 DJSI Korea에 업계 선두기업인 현대차(005380)대한항공(003490), KB금융(105560)이 업계 리더기업으로 선정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리더기업 자리를 내줬으며 현대차와 대한항공은 DJSI Korea 지수 자체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업계 1위는 재무적 정보에 기초해 있다"며 "DJSI는 직원처우, 환경보호 측면 등을 종합해 만든 지수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공개를 꺼리거나 하는 경우에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담배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KT&G(033780)는 지수에 포함됐는데 이에 대해 에도아르도 가이(Edoardo Gai) SAM社 지속가능경영 사업본부장은 "DJSI Korea지수는 산업 자체가 좋다, 나쁘다 혹은 필요, 불필요를 나누지는 않는다"며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분야의 산업을 포함하며 참고하고 안하고는 정보를 취득하는 투자자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036460)는 가스부문 리더기업으로, 한국전력공사는 전기부문 편입기업으로 선정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에도아르도 가이 본부장은 "각 섹터별로 3개 이상의 회사가 있어야 평가를 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는 합했다"며 "전기와 가스부문의 경우 두 부분을 합해서 한국가스공사는 가스부문 리더기업, 한전은 전기부문 편입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DJSI Korea에 속한 기업들의 경우 인적자본보유면에서 DJSI World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은 반면 투명성 재고부문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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