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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 등 25명 ‘책의 날’ 유공자 포상
2017-09-28 10:47:30 2017-09-28 13:42:32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제 31회 책의 날'을 기념해 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 등 출판계 인사 25명이 훈장과 표창을 받는다.
 
28일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이뤄지는 시상식은 오는 10월1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보관문화훈장은 34년 출판 외길 인생을 걸어온 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가 받는다. 그는 다양한 작가 발굴과 출판인재 양성, 전문교육 기관 설립 등으로 우리나라 문화진흥과 출판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어린이도서 전문 출판으로 전인교육 정착에 기여하고 인문과학도서 출판을 통한 인문학 대중화에 공헌한 김태진 대표(다섯수레)와, 1,400여 종에 이르는 인문·역사서 출간과 ‘북리펀드’ 세계편집자포럼 개최 추진 등을 통해 출판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정원 대표(도서출판 들녘)가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이창경 교수(신구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와 김시동 대표(정문각출판사)는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정규도 대표(다락원), 염현숙 대표(문학동네), 홍범준 대표(좋은책신사고), 박윤우 대표(도서출판 부키), 장의덕 대표(도서출판 개마고원), 이재일 대표(도서출판 토토북), 임병삼 대표(갈라파고스), 최윤정 대표(바람의아이들) 등을 포함한 20명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특히 올해 ‘책의 날’ 시상식은 최근 6년 간 정부가 출판계 각 단체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수상자를 결정하던 방식을 다시 출판계 주도로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협을 비롯한 출판 관련 12개 단체가 자율적으로 후보자 추천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발족해 규정을 정하고 새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최종 후보자를 문체부에 추천했으며 이를 통해 공정성과 객관성, 투명성을 높이고 출판 관련 단체의 후보 추천 참여도도 높였다.
 
후보 추천을 위한 ‘심사위원회’는 변창구 전 서울대 인문대학 학장(현 명예교수)을 위원장으로 한 5명의 외부 위원과 조미현 출협 상무이사(총무담당, 현암사 대표)를 포함한 출판 관련 단체 관계자 6명 등 총 11명의 출판 내·외부 인사로 구성됐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출판계 내·외부 인사들이 참여한 심사와 검증을 거친 후보자 추천으로 상의 공신력을 높이고, 책의 날 시상의 의미를 배가시켰다”며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선배·동료·후배들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책의 날’은 출협이 지난 1987년 선조들의 출판정신을 기리고 출판인들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당시 학계, 서지학계, 언론계, 도서관계, 출판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정위원회가 팔만대장경의 완간일인 10월11일을 ‘책의 날’로 확정했다. 올해 서른한 번째이다.
 
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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