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전사 역량 모아 밀키트 진출…'쿡킷' 브랜드 론칭
프레시웨이 식재료, 대한통운 새벽배송…"3년 내 매출 천억 달성"
입력 : 2019-04-23 15:42:36 수정 : 2019-04-23 15:42:42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CJ제일제당이 혁신기술과 가정간편식(HMR) 사업역량을 앞세워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다. CJ대한통운의 배송망, CJ프레시웨이의 농산물 전처리 기술 등 계열사의 역량을 한 데 모아 국내 밀키트 시장을 공격적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 밀키트 쿡킷(COOKIT)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23일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본사에서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인 HMR사업 경쟁력 강화하고,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 창출을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독보적인 식품 R&D 역량과 노하우, HMR 사업 경쟁력, 셰프 레시피, 계열사 시너지 등을 총동원했다라고 말했다.
 
쿡킷의 올해 목표 매출은 1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밀키트 시장 규모가 20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이다. 더 나아가 향후 3년 내 1000억원 규모로 매출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11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밀키트 센터를 건설하고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
 
무엇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사의 밸류체인을 활용한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의 경쟁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는 쿡킷의 식재료 공급, CJ대한통운은 새벽배송을 전담한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밀키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농산물 전처리 국내 1위 업체인 제이팜스·제이앤푸드를 인수한 바 있다. 김 상무는 "전체 계열사의 밸류 체인이 하나로 모여서 1년 반을 준비한 사업"이라며 "사회적 변화와 대형업체 진입으로 밀키트 시장이 5년 내에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설명했다.
 
 
4월 23일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R&D TALK 밀키트 론칭 행사에서 온라인사업담당 김경연 상무가 밀키트 브랜드 쿡킷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물론 이미 국내에서는 다양한 밀키트 업체들이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 유통사에선 GS리테일의 '심플리쿡'이 가장 먼저인 2017년 출시했고, 뒤를 이어 현대백화점의 '셰프박스',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등의 밀키트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동원홈푸드의 '셀프조리'와 한국야크루트의 '잇츠온', 스타트업인 '프레시지' 등 여러 기업이 밀키트 시장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쿡킷은 원재료에 많은 신경을 썼다. ··수산물의 신선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차별화 기술 개발과 전처리 역량을 내재화했다. 농산물의 경우 품목별 특화된 온도 관리와 숨쉬는 야채 포장을 적용해 신선도 유지기한을 경쟁사 대비 2배 많은 6일로 늘렸다. 이외에도 원물의 이취를 제거하는 쿡칠(Cook-Chill) 등 축산 가공기술 고도화 전용 소스라인 공장 구축 친환경 패키징 경쟁력 등을 통해 타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문점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다변화한 것도 차별점이다. 10년 이상 특급 호텔 경력을 가진 13명의 셰프 부서인 '푸드시너지팀'과 식품연구소가 협업 하에 현재 60여종에 달하는 메뉴를 개발했다. 2년 내 200여종의 메뉴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고객들은 15개의 상시 메뉴로 4주 동안 운영하되, 매주 3회에 걸쳐 출시되는 신메뉴와 경쟁하며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에 새롭게 론칭되는 메뉴로는 스키야키, 감바스알아히요, 오야꼬동 등의 글로벌 메뉴를 비롯해 갈치조림, 해물순두부 등 한식 메뉴 등이 있다. 또한 메뉴는 1만원대의 일반식과 4만원대의 특별식 등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된다. 평균 가격은 2~3만원대 사이이며, 각 메뉴는 외식 전문점 가격의 65%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신태섭 CJ제일제당 푸드시너지팀 부장은 "특별식과 일상식 한식과 글로벌. 순한맛과 메운맛 등의 일정한 비율에 따라 메뉴가 운영된다"라고 말했다.
 
 
'쿡킷'에서 론칭한 메뉴인 '멍게무침빔밥과 쑥국' 제품 모습. 사진/김응태 기자
 
 
구매는 CJ제일제당의 자사 식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에 밀키트 전용관에서 가능하다. 우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쿡킷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7월부터는 쿡킷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배송은 아침 7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에 받아볼 수 있으며, 상품별로 원하는 배송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지정일 배송서비스도 시행된다. 김 상무는 "온마트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외부몰을 통해서 트래픽을 모아올 것이고, CJ ENM과도 협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메뉴 운영과 최고의 맛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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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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