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위해 긴밀한 공조"

SCM 공동성명 발표…"방위비 분담금 공평히 결정돼야"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미 국방장관은 15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한미동맹을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내용 등을 포함해 22개 조항으로 이뤄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발표한 51차 한미 안보협의회의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각종 미사일 발사에 관해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행위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과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명시된 공약들을 이행하는 데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양 장관은 '9·19 군사합의' 이행을 위해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9·19 군사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서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개최를 포함한 조치를 통해 북한이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미동맹이 강력하다고 평가하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에 기반한 대한민국 방위 및 상호 안보 증진에 대한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일 군사협력에 관해선 "도전 요소에도 불구하고, 공동의 안보이익에 기초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 정보공유, 인적교류활동을 포함한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역내 다자간 안보협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며 협력 증진을 위해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양 장관은 방위비분담 특별조치협정(SMA)이 한미 연합방위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만료 이전에 제11차 협상이 타결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향후 방위비분담금이 공평하며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SCM) 확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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