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6월 모평, 고3·재수생 차이 예년과 비슷"
코로나19 감안한 난이도 조정 일축…입시학원 "상하위권 영어 격차 벌어져"
입력 : 2020-07-08 16:53:46 수정 : 2020-07-08 16:53:4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우려와는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성적에 있어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N수생'의 차이가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의 성기선 원장은 지난달 18일 실시된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8일 발표하면서 "졸업생 비율과 등급별 비율, 표준점수를 비교하면 예년과 큰 차이가 없어 우려할 만한 결과는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차이 분석 결과는 수능 출제 자료에 활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고3과 재수생의 성적 차이가 예년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 연기,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고3이 수능에서 불리하다는 예상과는 반대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평가원은 고3을 감안한 난이도 조정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예년의 출제 기조 및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입시학원들은 영어 과목 성적의 양극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2020학년도 수능에 비해 1등급 비중은 7.4%에서 8.7%로 늘어난 반면, 2~4등급은 줄고 6등급 이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입시학원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임성호 대표는 "코로나19로 원격 수업 등 상황에서 중하위권 학생들 학습에 어려움 겪었던 것이 주요한 배경으로 보인다"며 "고3내에서의 격차가 상당히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N수생 중 절반 가까운 '반수생'이 코로나19로 인해 미응시한 것으로 보여, 실제 수능에서 이들이 들어오면 고3과 나머지 재수생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39만5486명으로 재학생은 33만9658명(85.9%), 졸업생은 5만5828명(14.1%)이었다. 재수생 비중은 지난해 동일 시험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시험의 난이도는 낮아졌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 수학 나형 140점으로 집계돼 지난해 수능보다 각각 1점, 9점 하락했고 영어 역시 1등급 비중이 증가했다. 단, 자연계가 주로 보는 수학 가형은 무려 10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평가원은 오는 9월16일 실시되는 모의평가 시행계획도 발표했다. 6월 시험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희망자에게 온라인 응시 기회를 부여하며, 별도의 성적도 제공할 예정이다. 6월 모평에서 온라인 응시자는 총 822명이지만 인정된 수치는 500명 가량이다.
 
지난달 18일 대구 수성구 수성동 남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배부받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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