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 앞서 달탐사 로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우주 관련 기업인과 연구자 등을 만나 "우주항공청을 최고의 전문가 중심의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우주경제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래 우주경제의 주역인 기업인, 연구자, 학생 등 40여명을 초청해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우주를 소재로 다수 음반을 낸 가수 윤하도 초청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주경제에는 경계가 없다"며 "우주경제는 우리에게 무한한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주 탐사와 활용, 또 이를 위한 발사체와 위성 개발, 제작, 발사, 운용은 물론 관련한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활동이 바로 우주경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회원국 기준으로 2020년 우주경제가 40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우주산업은 다양한 첨단 기술개발에 기여하고 통신 개선, 기상예보, 재난관리 등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는 여러분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우리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우주항공청의 설립을 준비해 왔다. 지난 대선 때 저의 핵심 공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집에 와서 앉으면 우주산업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든다"며 "우주항공청 설치는 과기부에서 잘하고 있는지, 용산에서는 수석들과 비서관들이 과기부에서 진행하는 일들을 잘 살펴보고 지원하고 있는지, 제 마음이 급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해서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모두 각자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 스타트업에 특화된 지원책과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 우주시험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