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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사옥 시작으로 로봇 서비스 대중화 선도"
일본 검색 시장 진출 모색…웨일 브라우저 기반 화상회의 툴 공개
2020-11-25 15:17:20 2020-11-25 15:17:2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는 25일 개막한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2020'을 통해 제2사옥에서 서비스할 로봇의 두뇌가 될 'ARC'를 공개했다. ARC는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내년 완공을 앞둔 네이버 제2사옥에 접목한다. 네이버는 이를 시작으로 기술 연구를 넘어 실제 로봇 서비스의 대중화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다.
 
ARC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로봇이 고가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ARC 아이(eye)와 ARC 브레인(brain)으로 구성되는데 ARC 아이는 위성항법장치(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현재 위치와 경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ARC 브레인은 로봇의 이동, 측위, 서비스 수행을 일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25일 열린 '데뷰2020'에서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ARC'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랩스는 고도화한 다양한 기술을 ARC에 적용했다. △매핑로봇 M1 △맵클라우드와 강화학습 기반으로 이동하는 어라운드 플랫폼 △클라우드가 로봇의 두뇌가 되게 하는 브레인리스로봇 기술 등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ARC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설 중인 네이버 제2사옥에서 첫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함께 구현하고자 희망하는 각 분야 기술 인재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네이버 검색의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도 언급됐다. 김상범 서치 CIC 책임리더는 "코로나19 시대에 지역, 쇼핑 등을 중심으로 검색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검색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AI 기반 추천 기능을 도입하고, 검색시스템의 속도와 안정성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경영통합을 앞둔 야후재팬과의 협력을 통한 일본 검색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데뷰에서는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의 화상회의 툴 '웨일ON'의 시범 버전도 공개됐다. 웨일ON은 웨일 브라우저 자체에 탑재돼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PC브라우저와 모바일 앱 버전을 모두 지원하고, 테스트를 거쳐 연내 정식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 탑재될 화상회의 도구 '웨일ON'의 시범서비스 버전.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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