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활동참가율 5년 만에 40%대
여성가구주 비율 20%넘어
2010-07-04 12:00:00 2010-07-04 12:00:00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5년 만에 5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4일 '201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서 지난해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49.2%로 지난 2004년 이후 5년 만에 50% 아래로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전체 여성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의 비율은 10년 전인 지난 2000년 48.8%를 보였다가 2002년 49.8%까지 오른 뒤 2005년 50.1%로 50%대를 넘어섰다. 이후 2006년 50.3%, 2007년 50.2%, 2008년 50.0%로 50%대를 지속하다 지난해 49.2%로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25~29세의 경제활동참가율이 69.0%로 가장 높고 30~34세는 51.9%로 크게 하락했다가 30대후반(35~39세)부터 56.3%로 올라서면서 40~44세(65.4%)에 60%대를 회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20·30대 여성 70% "배우자 만족"
 
이번 통계에 따르면 여성 간 세대 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해 50대 이상 여성의 36.7%가 "반드시 해야한다"고 답한 반면 20~30대는 9.9%만이 같은 응답을 해 대조를 이뤘다.
 
가사분담의 경우 50대 이상 여성은 74.9%가 '여성이 주도'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20~30대 여성이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51.8%였고 47.3%는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족관계 만족도를 보면 50세 이상의 경우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만족한다는 비율은 51.8%, 20~30대 여성은 71.4%가 "만족한다"고 답해 큰 차이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또 올해 기준으로 전체 가구 중 22.2%가 여성이 가구주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여성가구주 비율 20%
 
여성가구주 가구비율은 지난 1990년 15.7%에서 2000년 18.5%, 2010년 22.2%로 계속 증가추세다.
 
이들의 노후준비방법은 주로 국민연금(37.6%), 예·적금(28.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부동산 운용으로 노후에 대비한다는 비율은 5.5%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여성가구주 기준으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자녀나 친척의 지원을 받는 경우가 40.0%로 절반에 가까웠고 19.3%는 정부나 사회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여성가구주는 15.3%로 전체 여성의 만족 비율(19.5%)보다 낮았다.
 
한편 지난해 여성 평균 초혼연령은 28.7세, 남성은 31.6세로 집계됐으며 평균 이혼연령도 '황혼이혼'이 증가함에 따라 높아져 여성이 40.7세, 남성 44.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기준 여성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남성(76.5년)보다 6.8년 길었다.
 
사망원인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사인의 경우 뇌혈관질환, 고혈압성 질환으로 나타났고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사망원인은 간질환, 운수사고, 자살 순이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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