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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BC 연기대상’ 박해진 대상…“대상과 바꾸고 싶은 단 한 가지”(종합)
2020-12-31 00:00:00 2020-12-31 00:00: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올해 MBC 드라마 최고 흥행작 꼰대인턴의 주인공 박해진이 생애 최초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9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0 MBC 연예대상시상식은 꼰대인턴의 독주 무대였다. 최고상인 대상은 박해진에게 돌아갔다. 그는 꼰대인턴에서 젊은 꼰대 가열찬역을 맡아 올해 MBC드라마 흥행을 이끌었다.
 
사진/방송캡처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박해진은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은 뒤 첫 소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데뷔 이후 첫 대상 수상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2008 MBC에서 연말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은 뒤 12년 만에 정상에 오른 셈이다.
 
잠시 생각을 정리한 그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바뀐 일상을 자신의 가장 소중한 대상 수상 소감으로 대신했다. 박해진은 두 번 다시 이 상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만약 이 상과 한 가지 소원을 바꿀 수 있다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잔치를 한다고 이러고 있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다면서 다들 힘내시길 바란다. 나의 영원한 시니어 인턴 김응수 선배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올해 MBC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과 이슈 그리고 화제를 낳은 꼰대인턴은 이날 박해진의 대상을 포함해 올해의 드라마상그리고 최우수연기상, 조연상 등 4관왕에 오르며 그 존재감을 입증했다.
 
작품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드라마상후보는 꼰대인턴외에도 카이로스’ ‘그 남자의 기억법’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등이 경합했다.
 
올해 MBC 연기대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무관객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은 일본 KNTV 그리고 동남아 오케이TV로도 동시 생중계가 됐다. 특히 이날 연기대상은 연말 방송사 시상식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방송인 김성주가 단독 사회로 무대에 올랐다. 연말 시상식에서 단독 사회는 1988년 연기대상을 진행한 변웅전 당시 아나운서 이후 32년 만이다.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
△대상: 박해진(꼰대인턴)
△올해의 드라마상: '꼰대인턴'
△최우수연기상 월화미니시리즈/단막드라마: 신성록(카이로스) 남지현(365: 운명을 거스르는 1)
△최우수연기상 수목미니시리즈: 김응수(꼰대인턴) 임수향(내가 가장 예뻤을 때)
△우수연기상 월화미니시리즈/단막드라마: 이준혁(365: 운명을 거스르는 1) 남규리(카이로스)
△우수연기상 수목미니시리즈: 임주환(더게임, 나를 사랑한 스파이) 김슬기(그 남자의 기억법)
△황금연기상: 심이영(찬란한 내 인생)
△조연상: 이성욱(365: 운명을 거스르는 1) 김선영(꼰대인턴)
△신인상: 안보현(카이로스) 김혜준(십시일반)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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