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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 만든 하이퍼커넥트, 2조에 미국 매치그룹 손으로
매치그룹, 소셜앱 '틴더' 서비스하는 나스닥 상장사…독립적 경영 체제는 유지
2021-02-10 10:44:01 2021-02-10 11:19:29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영상 메신저 ‘아자르’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 그룹(Match Group)에 약 2조원에 인수됐다.
 
하이퍼커넥트는 매치 그룹이 자사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약 1조93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치 그룹은 ‘틴더’ 등 약 40개 소셜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이다. 북미·유럽·일본 등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 시가총액이 약 47조원에 달한다.
 
하이퍼커넥트는 비디오 및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기업으로 영상 메신저 ‘아자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번 인수 이후에도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그대로 이어간다.
 
하이퍼커넥트 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올해를 목표로 준비해 온 엔터프라이즈 및 AI 휴먼 기반 차세대 소셜 서비스 등 신사업들의 글로벌 시장 출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북미에 출시한 영상 기반 소셜 디스커버리 & 데이팅 앱 ‘슬라이드’의 성공적인 안착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르 듀베이(Shar Dubey) 매치 그룹 CEO는 “하이퍼커넥트의 기술을 매치 그룹의 서비스들에 적용해 나가는 등 상호 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하이퍼커넥트의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매치 그룹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뢰받는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하이퍼커넥트의 철학과도 궤를 같이 한다”면서 “작은 스타트업도 혁신 기술만 있다면 글로벌에서의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하이퍼커넥트가 증명해내고, 기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매치 그룹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하이퍼커넥트 CI. 이미지/하이퍼커넥트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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