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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케미칼 지분 롯데지주에 전량 매각
251억원 규모 시간 외 대량매매방식 매입
롯데지주 "기업가치 및 경영 효율성 제고"
2021-05-27 17:20:43 2021-05-27 17:31:0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251억원 규모의 롯데케미칼(011170) 주식 전량을 롯데지주(004990)에 매각했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으로부터 롯데케미칼 지분 0.26%(9만705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방식으로 매입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신 회장은 보유한 주식을 모두 매각해 지분율이 0%로 감소했다. 
 
롯데지주 측은 주식 매입에 대해 "기업가치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입 이후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 지분율은 25.33%에서 25.59%로 높아졌다. 
 
롯데지주는 출범 이후 이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롯데케미칼 주식을 매입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의 이번 주식 매각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후 유족 일가가 국내에서 내야 할 상속세는 최소 4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신 회장이 내야 할 정확한 상속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 회장은 상속주식을 세무 당국에 담보로 제공하는 연부연납방식으로 상속세를 분할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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