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국내 채권투자자들이 국채 등 무위험채권보다는 고금리를 제공하는 회사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17일 발표한 '소액채권 판매정보 집중시스템(채권몰) 6개월 운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고금리를 제공하는 크레딧채권(신용채)과
저등급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예로 투자자들이 채권몰을 통해 금리수준이 낮은 국채 등을 검색한 조회율이 50%를 밑돈 반면 회사채 조회율은 293.6%로 종목 당 약 3회 조회했다.
신용등급별로도 최저 등급인 'A- 등급'의 경우 조회율이 625.7%로 게시건 당 평균 6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채권몰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용등급 'A- 등급' 이상으로 게시 대상 채권의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게시된 종목 중 A-가 최저다.
반면 국채 등 무위험채권 조회율은 35.9%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신용평가등급과 조회율이 반비례 관계를 보인 것.
금투협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무위험채권보다는 일정 수준의 신용 위험(Credit Risk)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신용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동준 금투협 채권시장팀장은 "향후 투자자 요구가 많은 'BBB급' 채권을 추가로 게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이후 금리상승과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매수도 증가세를 나타내
7월에는 일평균 매수규모 201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이에 따라 채권몰 게시 종목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연내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채권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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