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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무속인 고문' 보도에 "사실무근"
"친분으로 몇번 드나든 것"…홍준표 "최순실 사태 우려"
2022-01-17 09:58:50 2022-01-17 09:58:50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 출신이 고문으로 활동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앞서 한 언론은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상주하며 일정·메시지 등 선대본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선대본 산하 네트워크본부는 공보 알림을 통해 "보도에 거론된 전모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며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 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윤희석 선대본부 공보특보는 MBC라디오에서 "네트워크 본부라는 곳은 소위 말해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조직 관련된 일을 하는 곳"이라며 "거기서 일정이나 메시지 같은 큰 일을 관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해당 인사에 대해 "네트워크위원회 위원장과 친분 때문에 몇 번 드나든 적은 있다"고 언급한 뒤 "선대본부 일에 개입할 만한 인사가 전혀 아니다, 이런 공식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홍 의원은 "자칭 국사인 무속인 건진대사가 선대위 인재 영입을 담당하고 있다는 기사도 충격"이라며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적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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