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장동 자료 제시, 거부하는 쪽이 범인"
"호남은 텃밭이라는 타성 젖은 민주당 두려워하길"
2022-02-01 14:57:20 2022-02-01 14:57:2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설 당일 민주당의 '텃밭'으로 평가받는 호남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이 무산된 데에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1일 광주 무등산을 등반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는 토론회에 대해 상당히 많이 준비하고 있고 실제로 지난 경선 때 봤듯이 토론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며 "이번에 자료를 기반으로 높은 품질의 토론을 하려 한 우리의 제안이 거부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가 1일 광주 무등산을 등반해 찍은 사진. 사진/이 대표 페이스북
 
지난달 31일까지 이 후보 측과 윤 후보 측은 양자토론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토론을 회피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자료지참을 거부했다고 받아쳤다. 이준석 대표는 이에 "대장동 건이라든지 여러 자료를 제시하는 것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이 대표는 호남에서의 20% 이상 득표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보수정당 정치인들은 호남에 와서 5·18 행보 정도로 국한했는데, 저희는 일자리 문제 등 호남 구석구석을 돌며 호남에 대한 저희 진심을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으로 보이겠다"며 "다도해 해역을 돌며 도서지역 민원이나 현안을 공약화하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무등산 등반 이후 페이스북에 "이번에 꼭 호남이 2022년 정치개혁의 선두에 서서 3월9일 개표방송에서 많은 국민을 놀라게 해주시고 '호남은 텃밭'이라는 타성에 젖은 민주당이 두려워하게 해주길(바란다)"고 적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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