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성훈 11년 만에 재회…매운맛 로코(종합)
2022-05-04 15:38:47 2022-05-04 15:47:1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새 월화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2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정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참석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우리는 오늘부터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영되며 사랑받아온 ‘제인더버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바람이 분다’, ‘절대그이’에서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은 정정화 감독이 ‘우리는 오늘부터’ 극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게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정감독은 원작은 우리 나라 막장 드라마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자극이다. 국내에서도 팬들이 많은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 막장 대모가 와도 안 되는 작품이라는 댓글을 봤다. 그 정도로 자극적이다. 그래서 한국 정서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각색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지만 원작의 재미를 살려야 해서 언어가 아닌 정서를 리메이크를 해야 했다. 합류하기 전에 다른 작가님도 리메이크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을 정도다. 우리 드라마는 자극적인 것보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전개가 되는 차이점이 있다고 원작과의 차별성에 대해 언급했다.
 
소재가 국내 정서상 쉽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아이템 자체가 자극적이다 보니까 아이템만 놓고 보면 논란의 소지가 크다. 이런 부분을 드라마라고 고민없이 재미있게 봐달라고 하기 어렵다. 제작진이 고민을 많이 하면서 답을 내리기 보다는 이런 문제가 있으니까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다고 했다. 드라마에 대해 오우리라는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비현실의 세계, 드라마 보조 작가인 오우리가 자신이 쓰는 막장 드라마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고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SBS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 성훈. (사진=SBS)
 
임수향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보고 우리 나라에서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 주인공이 뜻밖의 결정을 해나가는 과정을 보는데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어떤 이야기로 펼쳐질지 궁금했다. 엔딩 지옥이다. 1부를 보고 다음 내용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성훈은 대본을 보기 전에 감독님이 작품을 들어간다고 이야기를 듣고 제안을 줘서 대본을 보지 않고도 하겠다고 했다. 이미 두 번째 함께해서 믿음이 있었다. 대본을 보고 이 소재가 괜찮을지, SBS도 괜찮을지 생각을 했다. 아이템적으로는 다들 걱정을 하는 부분이 있지만 드라마 안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고 그 안에서 재미를 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신동욱은 대본을 처음 보고 유니크, 유쾌, 눈물라고 생각했다. 드라마가 독특하고 밝고 유쾌하고 그 안에 감동이 있다. 대본을 처음 보고 작가가 누군지 궁금했다. 심지어 약을 먹고 쓴 거 아니냐고 생각할 정도였다.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사회적 의식을 담고 있다고 극찬을 했다.
 
홍지윤은 오디션을 처음 봤을 때 마리라는 역할이 매력적이었다. 연기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혼신을 다해서 오디션을 봤다. 합격 소식을 듣고 대본을 봤을 때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이야기 풍부하고 입체적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고 했다.
 
임수향은 여러가지 선택을 하는데 아이를 낳을지 말지도 고민을 하는데 이를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싶었다. 시청자들이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성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부러운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키워드로 따지면 라파엘은 돈이다. 키워드만 따지면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다고 했다.
 
신동욱은 늘 굳건하게 바위처림 있는 캐릭터다. 해바라기처럼 늘 한 사람만 보는 인물이다. 공감 되는 부분은 드라마 인물 중에서 복합적이다. 형사 역할에 로맨스를 하다 보니까 형사는 열정적이고 터프한데 로맨스는 한 여자에게 헌신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장해제되야 하다 보니까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보니까 고민을 괜히 했다. 임수향을 보고 이런 여자라면 강재가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성훈과의 재회에 대해 치열했던 신인 시절을 함께 한 경험이 있어서 전우애가 있다. 동거동락하면서 연기 연습을 했던 터라 응원하는 마음이 컸다. 성훈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너무 기뻤다성훈과의 케미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다고 했다. 성훈은 “10여년 만에 만나서 호흡을 맞추게 돼서 너무 좋다. 10년 만에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긴 해도 왕래가 없었던 사이가 아니고 서로를 잘 알다 보니까 연기적인 호흡이 좋아서 리허설을 안해도 좋을 만큼 좋았다고 했다. 임수향은 우리 둘을 보고 노부부 같은 사람 같다고 말했다.
 
우리는 오늘부터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SBS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