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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번째' 크름반도 러시아 공군기지 인근서 의문의 폭발
이번 달만 3번째 폭발 사건 발생
2022-08-19 13:52:19 2022-08-19 13:52:19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크름반도(크림반도)에서 또다시 의문의 폭발이 일어났다. 지난 9일, 16일에 이어 3번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크름반도 남부 세바스토폴 벨벡 공군기지 인근에서 적어도 4차례의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피해는 없으며, 다친 사람도 없다"며 "러시아 방공부대가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정확한 공격 주체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가 해당 폭발과 관련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 위치한 크름반도에서는 이번 달만 2차례 의문의 폭발이 있었다.
 
9일에는 사키 군비행장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7대 이상의 비행기가 파손됐다. 16일에도 잔코이 지역 마이스케 마을의 군부대 임시 탄약고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해당 폭발 사건들의 배후에는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추측이 지배적이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러시아 정부도 확인하지 않았다.
 
한편 크름반도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룩한 땅'이나 '성지'로 표현할 정도로 애착을 보이는 곳이며, 러시아의 주요 병참기지가 됐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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