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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 불구 시장은 ‘덤덤’
2010-10-06 09:11:15 2010-10-07 09:14:30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야심차게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을 선언했지만 시장은 덤덤한 반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0일 탈통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통신사업자 최초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U+ AD'를 선보인 바 있다.
 
'U+ AD‘는 구동된 애플리케이션에 배너광고를 노출시키는 식으로 운영되며, 광고수익의 90%는 제휴 기획사 및 제작자에게 돌아간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한달간 광고주당 100만원의 광고비를 지원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모바일 광고시장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포털업체들과 잠재적 경쟁관계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가 불리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한 연구원은 “40조원의 통신시장 사업자들이 9조원의 광고시장에 뛰어든 것은 신성장동력 확보가 아닌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의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U+ AD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이용해야 수익을 볼 수 있는데 어플보다는 모바일웹 이용이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결국 포털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연구원도 “자기 OS를 쓰지 않기 때문에 플랫폼에 한계가 있고, 광고 유치에서도 광고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포털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포털업체들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네이버의 NHN(035420) 관계자는 “트래픽이 모아지고 광고시장이 형성돼 경쟁구도가 형성된다면 모를까 아직은 따로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포털이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다르다”며 “애플리케이션에 노출되는 배너광고는 트래픽이 적어 일반광고주에게 어필하기 힘들지만 포털이 추구하는 서비스 플랫폼 기반의 광고는 트래픽이 많아 일반광고주를 끌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아직은 어플 메인화면에 배너광고를 띄우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광고 방식은 얼마든지 진화할 수 있다”며 "아직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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