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책은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대에 재개발·재건축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특히 투자의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 신축보다 싼 구축을 사면, 새 아파트를 청약경쟁 없이 일반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저자는 “개인의 투자여력이나 처한 상황 따라 어디를 투자할지는 모두 다르다. 결국 관건은 내 집을 마련하고 투자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있느냐의 문제”라면서 “그런 점에서 대부분은 첫 번째일 수밖에 없는 재개발?재건축 투자에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오답노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재개발·재건축 투자를 고민할 때, 대부분 사람들은 입지나 규모, 매매가격 등을 고민한다. 새로 조성되는 단지의 가치를 가늠해보고, 투자여력이 되는지 살피는 식이다. 그렇다보니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재개발?재건축 서적은 입지분석이나 유망 투자처를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리스크 관리’를 꼽는다. 사업의 특성상 인허가 기간만 최소 5년에서 10년이 넘는 데다, 조합 내 갈등이나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업비 증가와 사업비 대출이자 증가 등 각종 금융비용은 고스란히 각 개인 조합원이 감당해야 한다.
사업 단계별로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와 그 해결방법을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도 한다. 건물 철거과정에서 발견한 오염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조합 집행부 교체까지 일어났던 서초구의 재개발 현장을 통해 ‘돌발 리스크’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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