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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코스피, 1890선 후퇴..외국인 '매도'VS.中증시 '급등'(1:00)
2010-10-08 13:23:1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8일 코스피는 이틀째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2년10개월만에 1900선에 올라선데 따른 부담이 커진데다 꾸준히 지수를 지켜왔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탓이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5.33포인트(0.28%) 내린 1895.52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1887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중국증시 급등과 외국인들이 매도강도를 낮추면서 낙폭이 조금 줄었다. 
 
외국인은 18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IT주들을 중심으로 53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도 2억원과 180억원 팔고 있다. 
 
하락하고 있는 업종이 많은 가운데 전기가스(-1.70%)를 비롯해 기계(-1.16%), 증권(-0.80%, IT(-0.71%)가 약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 기대에 못미친 예상실적 역풍으로 이틀째 2%대 약세를 나타내며 75만원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기관의 순매수 종목 1위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9거래일만에 하락전환했지만 이날 1%대 오름세로 전환했다.
 
지수가 내리면서 증권주들도 약세다. 대우증권(006800)우리투자증권(005940)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1%대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 일각에서는 증권업종에 대해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10월 이후 예상보다 강한 이익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 높다며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오르고 있는 업종은 건설(1.42%), 섬유의복(0.79%), 운송장비(0.49%)등이다.
 
건설주가운데 현대건설(000720)이 3% 넘게 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리비아에서 13억6000만달러 규모의 트리폴리 웨이스트 발전소 공사 수주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외에 계룡건설(013580), 금호산업(002990), 삼호개발(010960) 등 중소형 건설주들의 흐름도 좋다.
 
자동차주들도 2%대 반등에 성공했다. 이가운데 기아차(000270)는 열흘 이상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K5, K7, 쏘렌토R 등 중대형차 판매 실적이 좋아지고, 올해 글로벌 중대형차 판매비중이 23%로 상승 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호평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대차(005380)도 1%가량 올랐다.
 
그러나 전일 무더기 신고가 행진을 보였던 조선주들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급등에 대한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장중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증가하면서 소폭 하락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한진중공업(097230)이 2%넘게 내렸고,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미포조선(010620) 모두 1%가까운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0.47%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하락전환하며 0.43포인트(0.09%) 내린 495.71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데다, 기관이 매도전환하면서 빠르게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 193억원 사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억원과 174억원 매도우위다.
 
CJ오쇼핑(035760)이 정책리스크에 5거래일째 하락해 3% 넘게 내리며 21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이가운데 GS홈쇼핑(028150)도 4거래일만에 1%대 하락반전했다.
 
현대홈쇼핑(057050)만이 오르고 있다. 홈쇼핑주 시총1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홈쇼핑이 지난 7일 다시 찾은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서면서 1%대 가까이 올랐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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