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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협력사 ESG 컨설팅 성과
'심화컨설팅' 대상업체, 우수 평가 상승…'개선 필요' 10→2%
2022-10-26 09:55:54 2022-10-26 09:55:5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협력사 ESG 역량 강화 노력이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별 평가와 맞춤 컨설팅이 효과를 발휘해 우수 업체들이 늘어나고, 동반성장위원회의 평가도 10년째 '최우수'를 유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협력사 대상 'ESG 리스크 평가'에서 지난해 심화컨설팅에 나선 협력사 52곳 중 우수 비중이 20%포인트(P) 상승한 39%에 이르렀다고 26일 밝혔다. 개선 필요 업체 비중은 10%에서 2%로 줄었다.
 
앞서 지난해 평가는 핵심 협력사 204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후 자원한 111곳은 평가결과 검토 및 개선사항 제언 절차를 거쳤다. 여기서 각 업체마다 취약한 ESG 영역을 개선하는 ‘심화 컨설팅’에는 52곳이 스스로 참여한 것이다.
 
기술 시험과 검사·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A 협력사는 지난해 보통 등급에서 올해 우수로 향상됐다. 컨설팅 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수준을 측정할 역량이 부족했지만, 컨설팅 후 온실가스 배출량 파악은 물론 자체적으로 온실가스양을 산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까지 갖췄다.
 
운송분야 협력사인 B 협력사는 작업현장 내 안전을 위한 법적 기준, 위험사항 파악이 취약해 ESG 중 S(사회)에서 지난해 보통에 머물렀다. 이후 현장안전 점검 교육, 현장 운영체계 및 관리방안에 대한 컨설팅으로 화재예방, 상하차 작업 시 충돌예방을 위한 매뉴얼 등을 구체적으로 갖춰 올해 해당 분야 우수로 올랐다.
 
매년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ESG 리스크 평가’는 취약 분야 파악뿐 아니라 업체별 취약점의 원인을 발굴·개선하는 과정이다. 모든 비용을 SK이노베이션이 부담해 협력사의 자발적인 ESG 역량 향상을 촉진하고 있다. 평가결과는 1등급부터 7등급까지 절대평가로 각각 우수(1·2등급), 보통(3·4등급), 개선필요(5~7등급)로 산출한다.
 
ESG 상생 노력에 힘입어 SK지오센트릭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동반성장 지수 평가’에서 올해까지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임금 및 복지증진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ESG 우수 협력사 인증제도’를 만들어 지난 7월 협력사 25곳을 대상으로 우수 협력사 인증, 포상 행사를 열었다. 오는 2050년 넷제로, 2062년 '올 타임 넷제로' 실현에 협력사들의 ESG 역량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필요한 구매정책, 체계, 시스템 등 공급망 전반에 걸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지난 7월25일 서린빌딩에서 열린 ‘2022년 ESG 우수협력사 인증’ 행사에서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가운데 팻말 오른쪽) 등 SK이노베이션,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이노베이션의 ESG 경영 실천 의지에 협력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협력사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책임 있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 주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생태계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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