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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영업익 7022억…전년 동기 대비 305.6%↑
전기보다 48.8%↓…유가 하락, 3400억원 '마이너스 요인'
2022-10-27 16:33:57 2022-10-27 16:33:5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0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5.6% 늘었으나, 전 분기보다는 48.8% 감소했다.
 
HD현대(267250)는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매출액이 10조2831억원, 영업익은 7022억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5%, 전기보다 16.8% 증가했다. 영업익은 지난해에 비해 305.6% 증가하고 올 2분기보다는 48.8% 줄었다.
 
유가 하락에다가 성수기 종료 및 중국 수출 확대 소식으로 제품 마진이 하락했지만, 평년 대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자체 판단이다.
 
 
3분기 유가는 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강달러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유가 하락이 연결 기준 영업익을 3400억원이나 끌어내렸다. 정제마진 역시 미국 드라이빙 시즌 종료 및 중국 수출확대 소식에 따른 경질유 약세로 인해 전분기 대비 약세를 보였다.
 
PX(파라자일렌) 마진은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인한 최저 가동률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셴홍 400만톤 신증설 가동 지연으로 인해 보합세를 보였다. 윤활기유 마진의 경우 유가 하락 대비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올해 4분기 정유 부문은 OPEC+의 감산과 EU와 G7의 대러시아 제재로 공급 차질이 전망되지만 경기 침체 우려 현실화로 인해 유가 보합이 전망된다. 휘발유의 경우 경기 침체, 성수기 종료로 약세가 예상되지만 등유 및 경유는 동절기 타이트한 수급으로 강세 지속이 예측된다. 오는 2023년 두바이 유가는 보합, 제품별로는 올해보다 크랙 스프레드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분야는 약세가 2023년까지 지속하고, 윤활기유와 카본 블랙 역시 소폭 약세일 것이라고 현대오일뱅크는 내다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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