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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과 내실’ 두마리 토끼 잡았다…신세계, 영업익 49%↑
매출 1조9551억·영업익 1530억 달성…백화점·자회사 실적 호조
2022-11-07 13:58:07 2022-11-07 13:58:07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본점(사진=신세계백화점)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신세계(004170)가 3분기 백화점과 자회사를 앞세워 외형 성장은 물론 내실까지 다지는데 성공했다. 
 
신세계는 7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551억원, 영업이익 1530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영업이익은 49.4%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백화점 사업은 매출 6096억원으로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50.5% 성장하며 호실적을 냈다. 야외활동 증가로 패션 수요가 늘며 여성(31.7%)·남성패션(29.1%)·골프웨어(33.7%) 등이 크게 성장했으며, 추석 명절(21.1%) 실적도 백화점 사업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3분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영컨템포러리 전문관 △업계 최초 NFT 대형행사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전문관 강화 등 신세계가 선보인 차별화 콘텐츠는 매출과 미래 고객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신세계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은 3875억원, 영업이익은 242억원이다. 각 10.7%, 71%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보브(20.0%), 일라일(50.5%) 등 여성복을 중심으로 자체 패션 브랜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크롬하츠, 알렉산더왕 등 탄탄한 고객층을 보유한 명품 브랜드도 두 자리 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코스메틱부문은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MZ세대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의 약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8566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7.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29억원에서 77.7% 감소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부문 호조로 41.6% 증가한 8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119% 증가한 2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부터 ㈜신세계로 편입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자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개발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우며 매출액 429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상품 경쟁력과 신규점·굳닷컴(온라인)의 안착으로 12.8% 성장한 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자재값과 환율 상승,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영업손실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에 걸쳐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백화점의 성장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7분기 연속 전년대비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프라인 혁신과 차별화된 디지털 콘텐츠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의 내실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올 4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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