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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 강화…워킹홀리데이 3배 확대
양 정상 공동 기자회견…윤 대통령 "캐나다와 향후 60년 더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2023-05-17 20:46:16 2023-05-17 20:46:16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정상회담을 열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청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워킹홀리데이 연간 제한을 기존 4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3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9월 오타와에서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국제질서, 국방, 안보, 경제, 과학기술, 에너지, 문화에 걸친 5대 핵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캐나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가입 추진 환영"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성과를 5대 분야로 나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양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캐나다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추진을 환영하고, 캐나다가 빠른 시일 내 IPEF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논의에서 적극 지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어제 '2+2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가 출범했다"며 "앞으로 양국은 공급망 안정, 청정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핵심 경제안보 이슈를 정기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핵심광물 공급망 MOU를 체결하여 양국 간 광물자원과 에너지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반도체, 배터리, AI(인공지능)와 같은 미래산업과 소형모듈원전(SMR), 천연가스, 수소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식별하고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산업장관의 핵심광물 공급망, 청정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 안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정에너지 등 양국간 협력 잠재력 큰 분야 구체화"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 간 미래세대의 교류를 대폭 확대하는 청년교류 MOU를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 청년들이 상대방 국가에서 거주, 취업, 학업을 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기존 4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대상 연령과 근로시간 제한에 관한 조건도 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더 평화롭고, 더 민주적이며, 더 정의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위해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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