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한동훈 겨냥 "편향된 언사 남발, 탄핵 사유"
한 장관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 최강욱 "원문 제대로 봤어야"
2023-11-24 22:06:48 2023-11-24 22:06:48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증명서를 발급했다는 혐의를 받는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전원합의체 선고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24일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우리 헌법재판소는 만약 어떤 정무직 공무원이 공개 석상에서 맥락에 닿지 않게 끼어들어 정치적으로 편향된 언사를 남발하면 헌법 위반으로 탄핵사유라는 취지의 판례를 남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를 지목한 '암컷 발언' 논란 이후 페이스북에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다, 멍청아)"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관련해 한 장관은 이날 울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라고 말하면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하실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번역도 제대로 하고 링크한 글을 봐야 한다"며 "내가 지적한 건 칼럼의 내용이란 게 분명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4월 총선 대차대조표'라는 칼럼을 인용하며 사용한 것인데, 한 장관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측이 내건 슬로건으로 잘못 해석했다는 겁니다.
 
이어 "어떻게든 끼어들고 싶었으면 원문을 봤어야 한다"라며 "그냥 몰아가는 기사에 기대어 떠들 일은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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