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성정당 창당, 유감·사과 뜻 밝힌다"
"여당 비례 100% 독식에 대응…준연동형 취지 살린다"
2024-02-07 13:12:45 2024-02-07 13:12:4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위성정당을 창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 유감과 사과의 뜻을 밝힌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성정당이라고 하는 제도가 생겨날 수 밖에 없는 불안정한 입법한 점, 위성정당 만들 수 없게 제도적으로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점, 불가피하게 사실상 위성정당을 창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도 다시 한번 유감의 뜻, 사과의 뜻을 밝히는 바"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이 대표는 위성정당 창당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 대표는 "여당은 위성정당을 통해서 비례 의석을 100% 독식하겠다고 하지 않느냐"며 "준연동형 제도를 완전히 무효화시키겠다는 취지 아니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나마 불가피하게 여당의 이 반칙, 탈법에 대해서 불가피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며 "그래도 준연동제 취지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일부라도 비례의석을 소수정당 또는 시민사회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여당의 위성정당 창당 추진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대표는 "비판을 충분히 받고 감수하겠다"면서도 "여당의 100% 위성정당에 대해서는 당연하다 이렇게 평가 판단하고, 야당의 연동형 취지를 살리겠다는 준위성정당에 대해서는 다른 잣대로 비난 비방하는 것은 균형의 관점에서 옳지 않다"고 역설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주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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