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리스크' 의식했나…윤 대통령, 독일·덴마크 순방 돌연 '순연'
"여러 요인 검토한 결과"
2024-02-14 18:24:21 2024-02-15 07:11:12
지난해 12월11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주 독일·덴마크 순방 일정이 순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여러 요인을 검토한 결과"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과 덴마크를 각각 국빈, 공식 방문 형식으로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출국이 임박한 시점에 순방을 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순연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구체적인 순연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의료계 집단 행동 가능성, 북한의 도발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외국 정상의 한국 방문이 취소된 적은 두 차례 있었습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기간 방한하려 했지만 취소했습니다. 벨라루스의 폴란드 영공 침범 사안과 우리나라의 태풍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방한을 연기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과의 무력 충돌로 지역 내 정세 불안이 가중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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