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3%'…취임 후 '두 번째'로 낮았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의정 갈등, 부정평가 '급부상'
2024-08-30 12:05:16 2024-08-30 12:05:1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0%대 초반까지 내려갔습니다. 취임 후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입니다. 부정평가도 60%대 중반으로 치솟았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경제 문제를 비롯해 '의대 정원 확대'와 '소통 미흡'이 주요 부정평가 요인으로 등장했습니다. '의료 대란'과 '불통 이미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30일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3%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6%였습니다. '어느 쪽도 아니다' 4%, '모름·응답거절' 7%로 집계됐습니다. 지지율 23%는 지난 4월말 21%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주 결과(8월20~22일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27%였고, 부정평가는 63%였습니다.
 
PK 지지율 29%…TK, 긍정 37% 대 부정 51%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40대까지 10%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50대 지지율도 20%로, 간신히 20% 선을 지켰습니다. 60대는 긍정 38% 대 부정 52%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70세 이상에선 긍정 50% 대 부정 36%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선 지지율이 6%로 가장 낮았고, 서울(23%)과 경기·인천(21%), 대전·충청·세종(21%)에서 20%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지지율이 29%로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도 긍정 37% 대 부정 51%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지지율은 19%,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 지지율은 14%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17%), 결단력·추진력·뚝심(8%), 국방·안보(5%), 의대 정원 확대(5%), 경제·민생(5%)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4%), 의대 정원 확대(8%), 소통 미흡(8%), 독단적·일방적(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가 두 번째로 올라섰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여당 지지율도 하락…민주 31% 대 국힘 30%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1%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줄어 30%로 나타났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단 1%포인트로 팽팽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로 집계됐습니다. 이외 각 당의 지지율은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6%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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