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3각 편대로 에볼라 백신 개발 가속화
CEPI, MSD에 3천만불 지원…SK바이오사이언스 파트너 참여
2026-01-22 09:20:55 2026-01-22 13:54:50
(왼쪽부터) 존 아른 로팅겐 웰컴트러스트 CEO, 프리야 아그라왈 MSD 부사장, 리차드 헤쳇 CEPI CEO, 라만 라오 힐레만연구소 CEO, 김익중 SK바이오사이언스 BD2실장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개발 펀딩 및 협력에 대해 발표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자금 지원 아래 차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을 가속화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 MSD가 CEPI와 자이르 에볼라바이러스(Zaire ebolavirus) 백신 개발을 위한 펀딩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개발 파트너사로서 수행 중인 주요 과제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받는다고 22일 밝혔습니다.
 
CEPI는 MSD에 총 3000만달러를 지원하며, MSD는 해당 자금을 기반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힐레만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에 위탁한 연구개발, 제조공정 개선, 임상시험용 백신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 수행 비용을 지원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MSD가 보유한 자이르 에볼라 백신의 기존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점에 주목해 추진됐습니다. 특히 의료·물류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이르 에볼라 유행 상황을 고려해 백신의 수율을 높이고 열안정성을 개선한 제조공정을 구축함으로써 공급 안정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힐레만연구소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개량된 에볼라 백신의 임상 개발을 주도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바이오로지카는 백신의 개량된 원액 제조공정과 이에 연계된 완제 개발을 담당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 펀딩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공공 백신 프로젝트의 핵심 실행 파트너로서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와 협업해 임상용 백신 생산과 제조공정 고도화를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중저소득국(LMIC)의 백신 경제성, 접근성,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방침입니다.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 시 생존률이 50%에 불과한 고위험 감염병으로, 최근 콩고민주공화국(DRC) 등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재확산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선 빠른 대응이 어려워 여성, 어린이, 취약계층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리처드 해쳇 CEPI CEO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는 에볼라를 '글로벌 보건 비상 사태'에서 '조기 차단이 가능한 질병'으로 전환시켜왔다"며 "이번 CEPI의 지원을 통해 MSD의 자이르 에볼라바이러스 백신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에볼라와 같은 치명적 감염병에 대한 대응은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의 펀딩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백신 개발과 생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인류 보건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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