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에너지·첨단소재까지…두산·엔비디아 ‘AI 동맹’
박정원 “엔비디아와 협력 큰 도움 될 것”
젠슨 황 “두산, AI 시대 성장 동력 확보”
2026-06-08 11:04:03 2026-06-08 11:04:03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두산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보틱스, AI 팩토리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추진합니다. 지능형 로보틱스, 에너지 솔루션, 고성능 전자소재 등 두산그룹의 핵심 기술과 제조역량을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과 연결하는 ‘AI 동맹을 구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7일 잠실야구장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두산(斗山) 기업정신을 상징하는 조형물인 *두산일두를 기념품으로 전달하고 있다. (사진=두산)
 
두산은 에너지, 전자소재, 로보틱스 등 핵심 사업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지능형 로보틱스와 에너지 솔루션, 고성능 전자소재 등 두산의 핵심사업이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AI 팩토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 이번 협력을 추진하는 배경입니다. 양사는 두산의 제품과 기술 및 제조 역량을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피지컬 AI 플랫폼과 연결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그룹은 오랜 기간 축적한 제조 역량을 토대로 에너지, 로보틱스, 첨단소재 분야에서 AI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AI 팩토리 시대를 맞아 사업에 AI를 적용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데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한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중심 국가로 세상을 건설하고 이동시키며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업들에게 피지컬 AI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DSX(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전력 등을 통합한 AI 팩토리 설계 아키텍처)와 피지컬 AI를 두산의 에너지, 로보틱스 및 첨단소재 사업과 결합함으로써 두산그룹은 지능형 로봇, 자율 산업 장비, 차세대 인프라 등 AI 시대의 핵심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회장과 황 CEO는 전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나 환담을 나눈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두산 베어스 홈 경기에 시구·시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황 CEO엔비디아와 한국은 함께 성장해 왔다.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했습니다. 박 회장은 황 CEO에게 두산의 기업 정신을 상징하는 조형물인 두산일두를 기념품으로 전달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SMR),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이 엔비디아의 DSX AI 팩토리 플랫폼에 활용될 것으로 두산그룹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전력 공급 설계, 발전설비 최적화, 저탄소 전원 모색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피지컬 AI 협력에서는 두산보로틱스가 엔비디아의 아이작 심등과 같은 오픈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정밀 작업을 수행하는 레퍼런스 로봇 솔루션 개발을 논의 중입니다. 또한 인식, 추론, 시뮬레이션 등을 담당하는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로봇이 스스로 더 정확하게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한 뒤 작동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산은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확대해 두산밥캣의 건설, 조경, 농업, 물류 장비에 엔비디아의 다양한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하고 산업 현장에 특화된 월드 모델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장비가 다양한 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자소재 분야에서는 AI 인프라용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는 두산 전자BG가 엔비디아 MG X플랫폼 등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원을 위한 협력 기회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두산은 CCL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 확대를 위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태국에 신규 생산 기지를 구축 중입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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