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8000선을 재탈환했습니다.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입니다. 특히 외국인이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도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과 성장주에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코스닥도 1000포인트를 돌파, '천스닥'을 회복했습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499.90포인트(6.44%) 오른 8263.85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장초반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95.95포인트(7.76%) 상승한 1332.00를 기록하며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수는 장중 한때 8% 넘게 오르며 8400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대형주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4%대 상승으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4조3191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070억원, 2조383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역대 4번째 최장 기록을 보였던 외국인은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6.5% 상승하며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시장은 물가 부담보다 중동 리스크 완화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그는 "장기간 이어졌던 외국인 매도 흐름이 반전된 점은 투자심리 개선 요인"고도 짚었습니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같 끝에 5거래일 만에 '천스닥'에 복귀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2.12포인트(3.22%) 오른 1029.0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32억원, 3069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6161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원 내린 1519.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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