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수주잔고 100조원 돌파…상반기 영업익 2.8%↑
상반기 연결 실적…매출 13조1236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 부채비율 155.2%
2026-07-31 14:23:35 2026-07-31 14:27:34
 
현대건설CI.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주잔고 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조1236억원, 영업이익은 44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대건설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상반기 수주액은 22조8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4% 늘었습니다.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와 경쟁 우위 상품을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등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수주를 견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103조9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하며 사상 처음 100조원대에 올라섰습니다. 약 3.8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매출은 13조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44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택 부문 원가율이 개선되고 적정 수익 중심 프로젝트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 목표의 55.3%를 이미 달성했습니다.
 
재무 건전성도 함께 개선됐습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8646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9.6%포인트 낮아진 155.2%, 유동비율은 0.3%포인트 오른 148.2%를 나타냈습니다. 보유자산 재평가를 통한 자본 확충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졌고,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에 대응하며 전략 상품과 수익성 중심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H-Road'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원전과 SMR, 태양광을 비롯한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분야에서도 국내외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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