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현대그린푸드, 수익성 본궤도…실적 개선에 주주환원까지
상반기 호조에 자사주소각·중간배당…주주환원도 강화
비용 효율화로…상반기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2026-08-07 07:20:00 2026-08-07 07:20:00
이 기사는 2026년 08월 5일 17:5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보현 기자] 현대그린푸드(453340)가 고물가로 수익성 관리 중요성이 커진 급식업계에서 체질 개선 성과를 나타냈다. 비용 효율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에 집중한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주주환원 정책까지 병행해 기업가치 제고와 성장 기반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그린푸드의 경기 성남시 스마트푸드센터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2분기 실적 성장에 자사주 소각까지…체질 개선 흐름 이어져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잠정) 매출 1조 2165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조 1227억원) 대비 8.35%, 영업이익은 33.86% 늘어났다.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세가 동시에 발생했다. 회사는 단체급식 신규 수주 확대와 사업장 식수 증가, 케어푸드 사업 성장, 운영 효율화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보통주 76만 3723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소각 대상 주식은 현재 발행주식 총수 3247만 1587주의 약 2.35%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 금액은 132억 5235만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1월27일이다. 이날부터 11월4일까지 보통주 29만 4447주도 추가로 장내 매입한다.
 
약 100억원(99억 9034만원)의 중간배당 또한 실시한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314원으로 전년보다 8원 늘었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10월30일이다. 실적 성장의 성과를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하는 동시에 밸류업 흐름에도 대응하는 모습이다.
 
 
원가율·판관비율 개선…수익성 중심 체질 변화 가시화
 
현대그린푸드의 실적 개선 배경은 올해부터 본격화된 체질 개선이 꼽힌다. 올해 1분기는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매출액 증가 규모를 상쇄했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215억원으로 전년 동기(5706억원) 대비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2억원에서 464억원으로 44.1% 증가하며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상반기도 흐름이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 폭은 매출액보다 4.06배 크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원가와 비용 구조 변화다.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80.94%에서 79.77%로 1.17%p 하락했다. 판매관리비율도 13.40%에서 12.77%로 0.63%p 낮아졌다.
 
판관비 항목에서는 광고선전비 감소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광고비는 지난해 1분기 15억원에서 올해 1분기 8억원으로 약 44% 줄었다. 물류운반비, 지급수수료 등 사업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증가 폭이 제한돼 전체 판관비율 개선에 기여했다.
 
비용 개선은 매출 확대와 맞물리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졌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약 5.6%에서 7.5%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또한 7%대(7.0%)를 기록해 2분기 연속 7%대를 보였다.
 
회사는 사업 구조 역시 안정적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푸드서비스(단체급식)는 전체 매출의 45.6%를 차지하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유통(15.5%)과 외식 등 기타사업(12.9%)은 이를 뒷받침한다.
 
성장세를 보인 외식 부문은 B2B(기업간 거래) 중심 구조를 보완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외식 등 기타사업 매출액은 708억원에서 올해 1분기 805억원으로 뛰었다. 회사는 '그리팅 스토어', '텍사스로드하우스', '이탈리(Eataly)' 등 외식 분야를 넓혔다.
 
고령화와 맞물려 케어푸드(돌봄식) 분야도 확대 중이다. 지난해 관련 사업본부(그리팅)를 신설한 뒤 B2B 헬스케어 서비스인 '그리팅 영양 케어' 사업을 펼쳤다. 전문 영양사가 고객사를 대상으로 개인별 영양 상담, 맞춤형 식단을 연계하는 서비스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고령화의 심화에 따른 건강식, 케어푸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더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개인 영양 관리 쪽의 서비스도 확충해 푸드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겠다"며 "미국, 중국, 중동, 멕시코 쪽의 해외 단체급식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영역에서 업무 생산성을 높여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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