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뉴스토마토 박주용·강주영 기자] 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권역별 순회경선이 2주차를 맞이한 가운데 당대표 후보들은 9일 진행된 강원 순회경선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표심 경쟁을 벌였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지방성장 두 가지를 1호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일하는 당대표의 모습을 부각했고, 정청래 전 대표는 "의리가 제일 중요하다"며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이날 강원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제주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다음 날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 메가 지방성장특위를 출범시키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남아 있는 임기 4년 동안 모든 것을 건 메가 프로젝트, 지방성장 두 가지를 합쳐서 당의 제1호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내년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는 2년 후 총선 수도권 승리를 상징할 것이고 강릉의 승리는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험지의 승리를 상징할 것"이라며 "김민석이 당대표가 되면 서울과 강릉의 보궐선거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고 그 결과에 대해 당원 여러분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을 화합시킬 것"이라며 "(정 전 대표와) 선거 과정의 앙금을 (전당대회가 끝나면 씻겠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김 전 총리를 겨냥해 "어떤 후보는 노선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아니다"라며 "의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날 때까지 누가 이길지 모른다"며 "벌써 당대표가 된 양 이 사람한테 이 당직 주고 저 사람한테는 저 당직 주고 그렇게 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전에서, 대구에서, 부산에서, 노사모들이 호남에 달려가 노무현 정신으로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이 뙤약볕에서 호소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당의 의리를 제가 지켰다. 이제 당원들께서 저를 지켜달라"고 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강원도의 승리는 이재명의 승리"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을 임명해서 미래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일부 사람들이 강원도의 승리를 정청래 대표의 승리로 바로 선전하지만 맞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란 세력으로 척결시켜야 될 정치 세력을 민주당과 대등한 경쟁 세력으로 부활시켰다는 것이 가장 뼈아픈 대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에 강원도의 평화경제특구를 만들어 보겠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원=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강원=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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