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지난해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불법 소형기지국(펨토셀)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539억원대 과징금도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도 줄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AI)·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AI전환(AX)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KT는 12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 6조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33.6% 감소했습니다.
실적 감소에는 지난해 2분기 반영된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역기저 영향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당시 KT는 광진구 롯데이스트폴아파트 분양을 통해 3000억원 후반대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1조 넘는 영억이익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정보 해킹에 따른 고객 보상안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 관련 비용도 2분기 실적에 반영됐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개인정보위가 불법 소형기지국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KT에 부과한 539억7900만원의 과징금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입니다. KT는 "외부감사인 검토를 거쳐 해당 과징금을 2분기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 광화문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사업부문별로는 무선·유선 등 기존 통신사업이 주춤한 가운데 AX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무선 사업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으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습니다. 다만 가입자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 말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3.2%를 기록했습니다. 유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도 홈유선전화 감소 영향으로 소폭 줄었습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 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로 1.1% 성장했습니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IP)TV 가입자 증가에도 광고와 건별유료시청(PPV)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습니다.
KT 기업서비스부문 실적 추이.(자료=KT)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년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AI·클라우드 등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AI 도입 수요 확대와 KT클라우드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습니다.
그룹사에서는 KT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 등의 성장세가 이어졌습니다. KT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2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습니다.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과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둔산 개발사업 실적 반영과 부동산 매각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2889억원으로 80.1% 증가했습니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도 광고사업 회복과 콘텐츠 사업 성장으로 16% 증가한 16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케이티스카이라이프(053210)(KT스카이라이프) 매출은 2499억원으로 1.1% 늘었습니다.
케이뱅크(279570)는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 여신 잔액은 19조8000억원이며 고객 수는 164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민혜병 KT 재무실장(CFO) 전무는 "하반기에는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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