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결실 SK바이오팜…적자 줄이며 내실 다지는 SK바사
엑스코프리, 매출 내 비중 90.7%…IDT, 손실 감소 기여
2026-08-12 15:56:11 2026-08-12 16:00:5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그룹 바이오 사업의 두 축이 각각 매출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나타냈습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활약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체질 개선과 자회사 흑자전환을 발판 삼아 적자폭을 줄이며 내실 다지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73억6700만원, 영업이익은 970억64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29.5%(308억원) 늘어난 135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9%(351억8100만원) 급증하며 판관비 증가분을 넘어섰습니다.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제품명인 '엑스코프리'입니다. 엑스코프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2244억원이며, 전체 회사 매출의 90.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 역시 2억8450만달러를 기록해 연간 가이던스(5억5000만~5억8000만달러) 상단의 49.1%에 도달했습니다.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엑스코프리의 처방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기존 미처방 의료진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영업 활동 역시 처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총력을 다해 연간 가이던스 상단 달성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외형과 손실 규모가 동시에 축소되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일부 백신 물량의 공급 일정이 3분기로 이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557억500만원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는 확연히 개선된 모습인데요. 영업손실은 153억3800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적자폭을 57.9%나 줄였습니다. 판관비 내 연구개발비가 기존 202억원에서 162억원으로 효율화된 데다, 2024년 인수한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 개선이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IDT바이오로지카는 주요 고객사 중심의 생산량 증가와 함께 인력 최적화, 수율 개선 등 원가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2분기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가 이번 2분기 18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본격적인 흑자전환 시점을 2029년쯤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이 미국·유럽 등 주요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인데요. 앞으로 2~3년간은 적자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당면 과제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 확장과 함께 재무구조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으며, IDT바이오로지카를 통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2029년 폐렴구균 백신 상용화 및 각종 인프라 투자 완료가 맞물리면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