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미국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앞두고 개각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출국 여부를 두고 한때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실무진 간 소통 과정에서 보도자료 배포가 잠시 취소된 것일 뿐, 구 부총리의 출국을 취소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해프닝은 그만큼 개각 발표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 부총리는 31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출국을 위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는 10시쯤 당초 예정됐던 부총리의 G20 출국 관련 보도자료 배포를 취소했다가 11시쯤 재배포했습니다. 이에 구 부총리가 비행기 탑승 직전 자신이 개각 대상에 포함됐다는 연락을 받고 미국 일정을 취소한 것 아닌가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실제 청와대는 11시30분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을 새 부총리 후보자로 발표했습니다.
재경부 관계자는 언론 공지를 통해 "부총리가 이날 오전 다른 비행기 편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어, 보도자료 배포 취소를 공지했다가 다시 배포한 것"이라며 "개각에 따라 G20 출장 자체를 취소했다고 번복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해프닝이 발생한 것은 그만큼 이번 인사가 급작스럽게 이뤄진 것 아닌가란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구 부총리 후임자로 지명된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후보자는 현직 재경부 1차관으로 이재명정부의 경제정책 설계와 실행 과정에서 같이 호흡한 인물입니다. 그동안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차관 등을 거치며 거시경제 정책 분야의 핵심 보직을 두루 맡았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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