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지난 2024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왼쪽부터)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행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9일 이 회장이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8793주를 장외매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주당 매수가는 26만9500원으로, 거래 규모는 총 1조9374억원입니다. 매수 금액은 보고서 제출 전 영업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됐습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우선주를 포함해 기존 1.47%에서 1.58%로 높아졌습니다.
이번 공시에는 이 회장의 주식 매수 자금 조달 방법이나 구체적인 거래 배경은 기재되지 않았습니다. 재계에서는 홍 명예관장이 상속세 완납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홍 명예관장이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받은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거래로 보이지만, 증여가 아닌 매매 방식을 택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라며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2조원에 가까운 지분을 아들에게 매각한 만큼 거래 배경과 자금 조달 방식 등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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