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앱' 부동의 1위 챗GPT…이용자 급증한 클로드
클로드, 에이전트 기능 강점에 이용자 1년새 12배↑
2026-09-25 18:17:10 ㅣ 2026-09-25 18:17:1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앱 시장에서 오픈AI의 챗GPT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클로드는 지난 1년 사이 이용자 수가 10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안드로이드·iOS 이용자의 AI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챗GPT가 1709만9052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2.0% 증가한 수치로 이미 압도적인 이용자 층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앤트로픽 클로드는 149만9096명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8월 12만1638명과 비교하면 1132.4% 급증해 이용자 규모가 1년 만에 약 12.3배 늘었습니다. 클로드의 성장세는 신규 유입과 실제 사용에서도 확인됩니다. 8월 신규 설치 건수는 28만6823건으로 챗GPT에 이어 2위였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1.7% 늘어났습니다. 총 사용 시간도 218만1975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트로픽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 (사진=뉴시스)
 
클로드 약진의 배경에는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능이 꼽힙니다. 업계에서는 코딩부터 오류 수정까지 수행하는 ‘클로드 코드’와 PC 화면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클로드 코워크’ 이용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봤습니다. AI를 단순한 질의응답 도구가 아니라 업무 도구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사용 빈도와 체류 시간도 함께 증가했다는 겁니다.
 
반면, 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 구글 제미나이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모바일인덱스는 제미나이가 독립 앱뿐 아니라 구글 앱과 크롬 등을 통해 이용될 수 있어 일부 사용량이 집계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은 검색과 안드로이드, 크롬 등 기존 서비스와 AI를 결합하며 제미나이의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 4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제미나이 인 크롬’을 확대하면서 여러 탭의 내용을 요약·비교하고 지메일·지도·유튜브 등과 연동할 수 있도록 한 바 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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